손학규 "서울 득표율 50.2%에도 실 의석수 92%...다당제가 현실"
윤소하 "정개특위로 천재일우의 정치개혁 적기...민심 반영해야"

지난 24일 첫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열렸다.  사진 / 오훈 기자
지난 24일 첫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열렸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야3당을 비롯한 민중당, 노동당 및 시민단체가 범국민 서명운동을 선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 등 내빈은 3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가지며 선거제도 개혁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손 대표는 선거제 개혁에 앞서 소득주도성장과 남북관계 활동에 '청와대 주도의 제왕적 대통령제'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어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는데 그 정치개혁의 첫 단계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대통령도 찬성하고 당대표도 찬성하면서도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서울에서의 득표율은 50.2%임에도 실제 의석수는 92%를 가지고 갔다. 그러나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다당제가 우리의 현실"이라며 "다당제를 제도화하고 국회와 합의해 내각이 중심이 되는 그러한 정치를 펴나가는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자유한국당을 향해 "지금과 같은 단순다수제로 다음에 1당, 2당되는데 어림없다. 정치개혁의 시대가 돌아온 만큼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같이 참여해 합의제 민주주의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제야 정개특위의 첫 발을 떼는 등 천재일우의 정치개혁의 적기 마침내 왔다"며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 하나, 실제로는 정치의 주인이 국민이 아니라는 냉정한 평가가 있다. 민심 따로, 결과 따로인 선거제도 때문이다.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는 선거제도를 개혁하는 것이 곧 정치개혁이자 국민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는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께서는 두 거대 정당만 오면 된다고 말씀 하셨다. 그 말씀은 '정개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당과 한국당은 실질적인 정치개혁에 대한 뜻을 밝히고 정확히 하라'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개혁의 중심에 정개특위가 시민단체와 함께 전 국민의 염원으로 그 힘을 받고 정치개혁을 만들어 낼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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