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31일 오전 8시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세 번째 갑질 영상을 공개했다.

뉴스타파가 이번에 공개한 영상에는 양 회장과 직원들의 워크숍 모습이 담겼으며 양 회장이 전 직원을 폭행한 지 1년 후인 2016년 촬영 본이다.

이때 당시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워크숍 저녁 메뉴로 백숙을 권하며 석궁으로 닭을 잡도록 지시했고, 한 직원이 활시위를 당기지 못하자 양 회장은 직원을 향해 "지랄한다", "장난하냐"라고 폭언을 했다.

이어 늦은 밤 양 회장이 일본도를 들고 나타나 남자 직원 두 명을 지목한 뒤 일본도를 사용해 닭을 들도록 했다.

닭을 든 직원이 닭을 날리자 다른 직원은 일본도를 휘둘러 닭을 내리쳤다.

양 회장은 뒤에서 이 과정을 구경하고 있었다.

또 뉴스타파는 양 회장의 임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빨간색·파란색 등으로 염색한 사진을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 회장이 직원들에게 색깔을 정해주고 염색하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0일 폭행 영상이 공개된 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 사건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