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미중 무역전쟁, 통화정책...세계 증시 향후 불투명해"
김병욱 "한국 증시, 세계 증시 오를 때 못 오르고 내릴 때 더 빠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오훈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30일 오전 국회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코스피 지수가 22개월 만에 1996.5로 20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도 떨어졌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에만 4조5000억원의 주식을 매도한 영향이 크다. 미국의 증시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아시아국가도 동반 약세를 띄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러 원인이 작용하나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성장률의 둔화가 걱정된다. 주요국가에서는 긴축통화의 움직임을 보이는 등 앞으로도 전세계에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를 의미한다"며 "증권시장에 퍼지는 불안심리를 잠재울 대책이 시급하다. 어제 금융당국이 5000억 규모 중시부양책을 내놓았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불안심리가 실물 경제로까지 전이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현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고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라며 "경기 활성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한다 내년 예산도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야 한다. 11월 예산안과 민생입법으로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김병욱 부대표도 여기에 더해 "최근 주식시장 흐름은 기업실적과 정부의 통화 금융정책 등 기타 요인에 의해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증시가 오를때 못 오르고 내릴때 더 빠지는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자들이 넋을 잃는 것도 사실"이라 말했다.

김 부대표는 "여기에 부동산 선호사상이 지속되고 일부 급등도 있다. 증권시장 쪽으로 자금이 이동해야 자금이 기업으로 들어가고, 생산·설비 투자에 들어가 결과적으로 국민의 주머니를 두텁게 할 것"이라며 "금융시장은 투자처, 금융상품을 다양화 해야한다. 이 돈이 산업자본에 쓰여진다면 정부도 세제지원을 지원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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