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부터 서울 내 모든 초·중·고등학생들이 무상으로 친환경 급식을 먹는다. 사진 / 서울특별시
오는 2021년부터 서울 내 모든 초·중·고등학생들이 무상으로 친환경 급식을 먹는다. 사진 / 서울특별시청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오는 2021년부터 서울특별시 모든 초·중·고등학생들이 무상으로 친환경 급식을 먹는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학교 유형과 관계없이 서울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무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행한다.

먼저 내년 9개 자치구 96개교에서 3학년(2만4000여명)부터 시범으로 실시되며 이는 일반고 53개교 등 서울 내 고등학교 30% 규모다. 2020년에는 2학년, 2021년에는 1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내년도 친환경 급식단가는 1인당 5406원으로 정해졌다. 서울 내 고등학교 평균 급식단가인 4699원보다 약 15% 높다.

투입 예산 214억 원 가운데 각 자치구가 3억5000만∼7억 원을 낸다. 이를 통해 고등학생 1명당 연간 80만 원의 교육비 경감효과가 예상된다.

취약계층 학생들은 급식비를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의무교육 대상이지만 재정 때문에 시행을 보류했던 일부 초등학교와 국제 중학교 등 43개교 학생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 내 초·중·고등학교 총 1302개교로 친환경 학교급식이 확대되면 인건비 및 관리비 등을 포함해 1년에 총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1년 무상급식을 처음으로 실시한 후 10년 만에 초·중·고, 공립·사립, 대안학교 인가·비인가를 가리지 않고 서울의 모든 학생이 친환경 학교급식을 누리게 됐다"며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건강한 친환경 학교급식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전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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