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 유지

시장 전망치 보다 기대치 못미친 실적을 기록한 에쓰오일.ⓒ에쓰오일 홈페이지
시장 전망치 보다 기대치 못미친 실적을 기록한 에쓰오일.ⓒ에쓰오일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NH투자증권이 정유와 윤활기유부문 실적은 원가 상승으로 부진했으나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P-X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 증가했고 RUC·ODC(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는 11월 상업가동 개시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을 유지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12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OIL은 지난 26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9% 감소했다. 에쓰오일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증권가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3600억원 정도였다.

NH투자증권이 S-OIL 목표주가를 기존과 같이 유지한 데는 증권사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 보다 낮았음에도 당사 추정치와 유사했고 RUC·ODC 상업가동 후 분기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인해 재고관련 영업이익 약 350억원, 환율 상승에 의해 영업이익 약 600억원 증가 추정되며 정유와 윤활기유부문 실적은 감소했으나, 석유화학부문은 P-X 가격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정제마진은 소폭 확대됐으나 계속된 유가 상승으로 OSP(원유공급단가) 또한 상승하여, 전체 수익성이 낮아진 것”이라고 판단했다.

RUC·ODC 상업가동 후 분기실적 증가 및 기말 배당금 확대 가능성도 전망된다.

파라자일렌(P-X)의 경우 7~ 8월 가격이 급등하여 개선된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4분기에 크게 반영될 전망이다.

황 연구워은 “사우디 PetroRabigh와 베트남 Nghi Son 가동률은 계속 낮은 수준이며, 중국 Fujian Fuhaichuang(이전 Dragon Aromatics) 재가동은 지연되고 있음. 이외 중국 Hengli Petrochemical 등 다수의 신규 설비는 알려진 바와는 달리 완공까지 약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2019년 P-X 공급 증가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RUC·ODC 3분기 시운전 이후 PP를 제외한 대부분 설비 가동률이 100%에 도달했고, 11월 상업가동 개시할 것으로 발표. RUC·ODC 완공으로 연간 영업이익 약 6천억원 증가 전망되며, 향후 분기 실적에 단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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