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섬'에서 벙어리 여인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서정이 2월 개최되는 베를린영화제 초청장을 받았다.


오는 2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서정이 출연한 재중동포 장률 감독의 '히야쯔가르(Desert Dream)가 장편 경쟁부분에 올라간 것.


'망종'으로 유명한 영화 '히야쯔가르'(Desert Dream)는 한국의 G21M과 프랑스가 공동제작한 영화로 몽고와 중국 국경 근방에서 초원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애쓰는 남자와 아들을 둔 조선족 출신 여성의 사랑을 그린 작품. 서정은 이 영화에서 여자주인공인 조선족 여인 최순희 역을 맡았다.


2000년 김기덕 감독의 '섬'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서정은 이후 '거미숲'과 '녹색의자'등에 출연했으며 '히야쯔가르'를 통해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올해로 57회를 맞는 베를린영화제는 장편 경쟁부문에 진출한 22편의 작품 가운데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시상하며 이미 비가 주연한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올해 장편 경쟁부문에 목록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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