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입 '반대' 의견에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 30% 이상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양승태 前 대법원장으로 인해 불거진 사법농단으로 사법부 신뢰가 떨어지자 이에 대해 특별재판부를 설치해야한다는 국민 여론이 6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4당 원내대표 공동 기자회견을 열며 사법농단 해결을 위한 특별재판부 설치를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하에 지난 26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2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총 502명이 응답한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도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특별재판부 설치에 찬성하는 의견(사법부 불신, 공정한 재판)이 61.9%, 반대 의견(사법부 독립성 침해, 위헌 우려)가 24.6%, 모름/무응답이 1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찬성 의견에 ▲서울 58.9%, ▲경기·인천 63.0%, ▲대전·충청·세종 60.5%, ▲강원 92.8%, ▲부산·경남·울산 55.4%, ▲대구·경북 53.0%, ▲광주·전라 73.7%, ▲제주 77.1%로 전 지역을 불문하고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반대 의견에는 ▲서울 28.8%, ▲경기·인천 21.0%, ▲대전·충청·세종 22.3%, ▲강원 0.0%, ▲부산·경남·울산 31.6%, ▲대구·경북 33.5%, ▲광주·전라 19.0%, ▲제주 12.9%로 특히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에서 30% 이상의 반대 수치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은 찬성에 61.4%, 반대에 24.1%, 모름/무응답이 14.5%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답으로는 찬성 의견에 ▲19~29세 56.7%, ▲30대 73.9%, ▲40대 65.9%, ▲50대 60.5%, ▲60대 이상 55.4%로 30대 연령대에서 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대 의견에는 ▲19~29세 24.7%, ▲30대 21.7%, ▲40대 23.7%, ▲50대 23.0%, ▲60대 이상 28.4%로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3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이번 통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 6.9%에 무선 10% 전화면접, 무선 70%·유선 20%의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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