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위, 방향성 걱정됐으나 '탄탄'...많은 사람들 시위 주목해"
"사법부 스스로 대원칙을 무시할 만큼 내·외부 견제받지 않아"
靑 곰탕집 사건 답변에 "고무줄 적용...견제 기능 포기 발언"
"극단적 페미니즘 단체, 인권 주장하며 인권침해...한국의 KKK"

27일 인터넷방송인 액시스마이콜이 오세라비 작가와 당당위 집회에서 방송을 갖고 있다  ⓒ트위치
27일 인터넷방송인 액시스마이콜이 오세라비 작가와 당당위 집회에서 방송을 갖고 있다 ⓒ트위치

 [시사포커스 / 현지용] 인터넷 방송인 액시스마이콜(이하 마재)이 당당위(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1차 집회에 참석해 "법의 대원칙이 무시됨에도 이에 지적받지 않는 심각한 사건"이라 비판했다.

27일 오후 서울 혜화역에서 진행된 당당위의 사법부 유죄추정 규탄집회에 참석한 마재는 트위치 인터넷 방송을 통해 현장을 중개하며 배우 조덕제, 오세라비 작가와 인터뷰를 가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재는 "이번 당당위 집회는 유죄추정을 지적하며 시위한다 할때 방향성이 변질되는 등 걱정이 있었으나, 주최 측의 준비로 차후 2차, 3차 시위 등을 가지는데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며 "많은 분들이 이번 시위에 어떤 방향이나 주장으로 갈지 궁금하며 동시에 걱정하기도 했다"고 평했다.

이어 "관심 있더라도 쉽게 참가하지 못하는 것도 많으나, 이번 시위는 당당위가 주장한 주요 의제를 구체적으로 잘 보여줬다"며 "이번에 관심을 가졌으나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도 다음 번 시위에 참여할 것이라 희망적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2016년 7월 22일 메갈리아·워마드가 판교 넥슨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좌) / 2018년 8월 4일 광화문 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우)
2016년 7월 22일 메갈리아·워마드가 판교 넥슨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좌) / 2018년 8월 4일 광화문 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우)

더불어 "카메라로 보이는 시위 참여 인원만 보고 실망할 수도 있겠으나, 다른 무엇보다 시위의 방향성을 확실히 보여줌으로서 다음 시위도 자극적인 요소로 사람들의 이목을 잡는 것이 아닌, 표현하고자 하는 건전한 의견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곰탕집 성추행 실형 논란에 대해 마재는 "사법부라는 기관이 자신들이 갖는 가장 큰 대원칙조차 무시할 만큼 견제를 받지 않고, 이에 대해 내부에서 지적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 만으로도 타락한 권력집단이 됐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 강하게 비판했다.

마재는 "현재 유죄추정, 성범죄 무고 등 문제의 수위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대원칙을 무시했다는 사실에 대해 사법부 내부에서의 자정이 없다는 것, 행정부·입법부 또는 언론 등 외부 견제 기관이 이를 지적하지 않은 것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마재TV ⓒ유투브(Youtube)
마재TV ⓒ유투브(Youtube)

 청와대의 곰탕집 성추행 청원 답변에 대해 마재는 "삼권분립을 운운하며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삼권분립의 견제 기능을 본인들이 무시했거나 고무줄처럼 경우마다 다르게 적용했다는 것"이라며 "행정부의 견제 기능 자체를 포기한 매우 나쁜 답변"이라 비판했다.

마재는 "법의 대원칙이자 가장 중요한 무죄추정의 원칙이 흔들리는데 많은 분들이 경각심을 갖고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며 "정부기관을 향해 "월급 받은 만큼 일을 잘하길 바란다. 남자도 국민이므로 국민을 보고 일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당당위 집회를 향한 언론 보도에 대해 마재는 "성갈등, 성대결 구도로 놓는 것은 언론이 스스로 본인들의 펜을 깎아내리는 중"이라 표현하기도 헀다.

특히 평소 워마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서 관찰된 과격 행동 등 극단적 페미니즘 비판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온 마재는 이러한 극단적 페미니즘 단체의 집단행동에 대해 "본인들이 나쁘다 규정하는 행동을 본인들이 스스로 하고 있다"며 "법조차 지키지 않고 비호받음에도 이를 사람들이 깨닫기 힘든 상태인 사회악"이라 강조했다.

워마드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도촬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6월 9일 열린 2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 인터넷방송인 액시스마이콜이 등장해 해당 시위를 규탄했다. 마재TVⓒ유투브(Youtube)
워마드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도촬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6월 9일 열린 2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 인터넷방송인 액시스마이콜이 등장해 해당 시위를 규탄했다. 마재TVⓒ유투브(Youtube)

이어 "인권을 주장하며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정당한 권리를 주장한다며 타인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현대 한국에 존재하는 KKK단 수준"이라 강한 어조로 말하기도 했다.

남함페(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의 '2차가해 규탄시위'에 대해 마재는 '워마드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도촬 사건'을 거론하며 "대놓고 범죄자를 빨리 잡았다고 경찰을 욕하고 피해자를 욕하는데다 대놓고 2차가해를 하는 과거 시위에는 왜 안갖는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마재는 "이번 시위는 남녀의 문제 아닌 법치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법의 대원칙이 무너진 것에 목소리를 낸 것"이라며 "이를 남녀간의 문제로 몰아가는 보도는 반성의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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