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1700원 육박…기름값 17주 연속 고공행진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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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매주 경신하고 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5원 상승한 1,689.7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 역시 4.2원 오른 1,494.6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내용 등유는 6.8원 오른 1,007.3원으로, 지난주 일천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17주 연속 상승세로 휘발유값은 지난 2014년 12월 둘째 주 1,685.7원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찍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3.3원 오른 1,773.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최저가는 1,661원을 기록한 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가 내달 6일부터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인하할 예정이라 기름값을 고공행진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10개월 동안 10%를 인하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유류세 15%를 한시적으로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내달 6일부터 6개월 간 내려갈 예정인데 이에 따라 리터당 휘발유가 111원 낮아지고, 경유는 79원, LPG 부탄은 28원 인하될 예정이라 휘발유값은 1,500원 후반대라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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