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한강주변 물청소후 현장 방역 소독하는 모습 / ⓒ서울시
지난 해 한강주변 물청소후 현장 방역 소독하는 모습 / ⓒ서울시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 중랑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또 다시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 성동구(중랑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검사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했다.

또 해당지역 내 가금과 사육중인 조류에 대한 예찰 및 검사, 이동통제와 소독,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의 인근농가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 해당 지자체로 하여금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조치를 취했다.

다만 고병원성 여부는 앞으로 3~4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AI항원은 10월 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지난 6일 경남 창녕(장척저수지)에 이어 경기도 파주(한강 하구), 전북 군산(만경강 하구), 충북 청주(미호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지만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지만 지속적으로 AI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방역 당국은 “최근 겨울철새가 우리나라로 본격 도래함에 따라 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가금농가와 축산시설에서는 AI 발생 예방을 위해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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