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지난 23일 계약 맺고 있는 경비업체 5곳에 재계약불가 통보해
홈플러스, 경비업체 5곳 소속 보안요원 1500여명 중 140여명만 특별 채용
나머지 1360여명 내년 1월 1일부터 실직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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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홈플러스의 계약 종료 통보로 파견직 보안요원 1360여명이 실직 위기에 처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23일 계약을 맺고 있는 경비업체 5곳에 재계약불가(2018년 12월 31일 계약 만료)를 통보했다.

이에 보안요원들은 실직 위기에 처하자 청와대 청원 등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때 홈플러스 관계자는 “계약기간이 종료되어 다른 업체와 계약을 맺든가 직영 인력 전환 등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며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 등을 내리지 못하게 되어 있어 직영 인력 전환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 등을 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이후 각 점포의 보안팀장을 특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내에서 근무하는 보안요원은 총 1500명이며 보안팀장은 이중 140명이다. 이에 보안팀장을 제외한 보안요원 1360명은 내년 1월 1일부터 일자리를 잃고 유독 차가운 겨울을 보내야 한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는 보안업체와 계약을 맺고 보안요원들은 보안업체 소속으로 홈플러스에 파견 나가 일을 하는 형태다.

 

- 익명을 요구한 보안요원과의 인터뷰 전문-

1) 홈플러스에서 얼마나 일하셨나요?

- 5년 일했습니다.

2) 홈플러스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셨나요?

- 매장입구 고객안내, 경비순찰, 폐쇄회로관리, 상품Loss관리 업무, 출입관리업무 등등 하였습니다.

3) 홈플러스와 계약 형태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 홈플러스와의 계약관계는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묵묵히 홈플러스를 위해서 일했을뿐...

4) 홈플러스의 계약종료는 무엇 때문이고 생각하나요?

- 직원들을 줄여서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통하여 이익을 창출하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5) 홈플러스가 계약종료를 통보한 가운데, 내년 1월 1일부터는 거취가 어떻게 되나요?

- 요즘에 일자리 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여성이라는 한정적인 취업구조도 그렇고 아마도 실직 상태일 것 같습니다.

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 당장 대출금, 자녀 양육비 감당이 안됩니다. 반드시 일을 해야합니다. 이렇게 갑자기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실직상태가 된다고 하니 밤새 잠 한숨 자질 못했습니다. 이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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