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4m, 너비 9.3m, 높이 3.0m, 돛대높이 22m, 149톤 규모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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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조선시대 한일교류의 상징물인 조선통신사선이 실물 크기로 재현돼 진수식을 갖는다.

26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오후 2시 전남 목포 소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앞바다에서 첫 항해를 알리는 진수식을 개최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15년 설계를 시작해 4년 만에 재현한 이 배는 과거 운행됐던 조선통신사선 중에서도 사신의 대장급이 타고 간 ‘정사기선’을 재현한 것.

구조와 형태를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제작된 것으로 규모는 길이 34m, 너비 9.3m, 높이 3.0m, 돛대높이 22m, 총 톤수 149톤으로 선박 목재는 강원도에서 벌채한 수령 80∼150년에 이르는 금강송 900그루를 사용했고 총 72명이 승선할 수 있다. 

진수식은 조선통신사기록물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1주년에 맞춰 첫 항해를 알리는 문화행사로 진행한다. 

조선통신사 200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성신교린’의 의미를 담아 한일 양국의 예술단체가 축하 공연과 기념행사를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연출하고, 바다를 관장하는 사해용왕께 맑은 술과 음식을 올리는 순으로 진행되며, 실제로 운행되는 시승식에서 진수식 참석 시민들과 관람객 등 일부 참석자들이 타볼 기회도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따르면 재현을 위해 참고한 자료는 선박 운항실태가 적힌 ‘계미수사록’, 조선통신사선의 주요 치수인 ‘도해선척식’이 수록된 ‘증정교린지’등 옛 문헌들이 참고됐다.

또 지난 2015년 수중 발굴된 조선 시대 선박(마도4호선)과도 비교, 연구해 제작에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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