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전기와 통신 공급 끊겨 제대로 연락불가...말일까지 운항 힘들 듯

ⓒSBS보도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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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하면서 공항이 마비되는 등 우리국민 1,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26일 AP통신 등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초강력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직접 강타하면서 도로가 끊기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섬 전체에 적잖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휴양지인 만큼 우리 국민 1,000여 명도 현지에서 발이 묶인 상황이다.

사이판을 강타한 태풍 위투는 시간당 최대풍속 290km의 강풍을 동반하며 상륙했는데 이 위력으로 공항이 쑥대밭이 돼 기능이 마비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지에 여행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1,000여 명도 그대로 고립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지 전기와 통신 공급 등이 끊기면서 국내와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현지에 고립된 우리 국민들은 하루 빨리 항공편이 재개되길 기다리고 있지만 일부 항공사들은 현지 공항 사정을 감안할 때 이달 말까지 운항이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실종이나 사망, 부상 등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풍 위투는 사이판을 강타하면서 현재는 조금 세력이 약화됐지만 여전히 중심부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 상황에 서진하고 있다. 이에 기상청은 위투가 31일쯤 필리핀 해상을 지나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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