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53.6%가 '설거지 등 일 더 많아져'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카페 알바생 10명 중 5명이 일회용컵 사용 규제 이후 근무 강도가 조금 더 높아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알바몬은 카페 알바생 10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규제가 시행되면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질문에 알바생 53.6%가 ‘설거지 등 일이 더 많아졌다’고 응답했으며 33.6%는 ‘일회용컵을 요구하는 매장 내 손님들과 실랑이가 많아져 고객 응대가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반면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다’는 알바생은 12.8%로 10명 중 1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한편 알바생들이 처음 카페알바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카페 특유의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카페알바를 한 이유 1위에 응답자의 31.8%가 ‘커피향, 음악 등 카페의 분위기를 좋아해서’라고 답한 것. 이어 ‘일이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감 때문에(24.6%)’ 카페알바를 시작했다는 응답이 2위에 올랐다.
그밖에 ‘근무지가 집에서 가까워서(11.8%)’, ‘그냥 어쩌다 보니(8.8%)’, ‘일자리를 구하기가 비교적 쉬워서(7.7%)’, ‘급여와 비교해 하는 일이 적정하거나 적을 것 같아서(7.3%)’, ‘근무시간 조절이 가능해서(4.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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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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