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에 따른 판매비용 상승과 환차손 영향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쌍용자동차. 사진은 쌍용차 공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쌍용자동차. 사진은 쌍용차 공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쌍용자동차가 판매부진에 따른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으면서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쌍용차는 ▲매출액 9,015억 원 ▲영업손실 220억 원 ▲당기순손실 182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작년 같은 기간(174억원) 보다 26% 늘었다.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한 판매비용 증가 및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함께 신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220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 및 통상 환경 악화,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로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이다. 쌍용차 역시 이같은 대외 변수로 적자를 기록 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 감소로 인한 전체적인 판매 물량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2018년 3분기 매출은 이러한 수출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G4 렉스턴 및 렉스턴 스포츠 등 대형 차량 내수 판매 증가 등 제품 믹스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3분기 3만5,136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2003년 3분기(26,784대) 이후 15년 만에 3분기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판매량이 줄었다.

쌍용차는 “주력모델들의 지속적인 내수 판매 증가 및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의 글로벌 론칭 확대를 통해 판매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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