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일제히 거행되고 있다.

25일 경찰청은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 야외마당에서 초청내빈과 경찰관계자 등 7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대 경무국장인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고, 임시정부 때부터 시대를 이어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경찰 선열을 기념하기 위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했다.

백범 김구선생은 지난 1919년 8월 12일 초대 경무국장으로 취임한 이래 임시정부 경찰활동의 기틀을 확립하였고, 해방 이후에도 ‘애국•안민의 민주경찰’의 경찰 정신을 강조하며 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경찰의 날 기념식은 ‘함께하는 민주경찰, 따뜻한 인권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을 주제로 국민의례, 경찰청장 인사말, 홍보영상물 상영,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대통령 치사, 독도경비대 화상격려, 축하공연, 경찰가 제창 순으로 진행했다.

순직경찰 유가족과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회 등 치안 협력단체를 비롯해, 임시정부 경찰 제3대 경무과장 권 준 선생의 외손자인 최재황 경사, 독립유공자 박동희 선생의 손자인 독도경비대장 박연호 경감,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딸이자 독립운동가 출신인 안맥결 제3대 서울여자경찰서장의 아들인 김선영 씨가 참석해 그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

특히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15만 경찰이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전통을 되살려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백범 선생께서 남긴 가르침에 따라,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민주경찰’,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인권경찰’, 국민의 평온한 삶을 지키는 ‘민생경찰’로 새롭게 태어나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수호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독도경비대원들을 화상으로 격려키도 했다.

이에 독도경비대원들은 “가족들과 떨어져 격오지에서 생활하면서도 국토 최동단을 수호한다는 자부심으로 자원 근무한 만큼, 독도 경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힘찬 다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