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장기화 되며 ‘진흙탕 정국’에 부정적 인식 늘어난 듯

10월 4주차 정당 지지율 주간집계 ⓒ리얼미터
10월 4주차 정당 지지율 주간집계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상위순)이 25일 모두 한 주 전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무당층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 7.7%)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떨어지며 42.5%를 기록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제1야당인 한국당은 전주 대비 1.1%포인트가 하락하면서 19.7%의 지지율을 얻어 불과 한 주 만에 20%선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특히 한국당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 연령별로는 40대·50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으며 금주 하락한 정당들 중 유일하게 1%포인트 이상 떨어졌는데, 금주 무당층은 15.8%에서 17.8%로 2%포인트나 늘어난 데 비추어 보수층을 중심으로,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3위인 정의당은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약세를 띠면서 전주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8.6%를 기록해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으며 바른미래당 역시 0.3%포인트 하락한 6.1%에 그쳐 순위 변동이 없었다.

심지어 평화당 역시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떨어진 2.8%로 나왔고, 오히려 기타 정당은 전주 대비 0.1%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는데 이처럼 주요 정당들이 모두 하락하고 기타 정당과 무당층만 늘어난 결과가 나온 데에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과 평양공동선언 비준 등 여러 사안들이 정쟁화되면서 여야 모두에 부정적 영향이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45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했으며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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