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첸’ ’키디비’, SBS 글로벌 포럼 연사로 나선다

좌) 빈첸, 우) 키디비 / ⓒSBS
좌) 빈첸, 우) 키디비 / ⓒSBS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고등래퍼’로 스타덤에 오른 10대 래퍼 ‘빈첸’과 여성 래퍼 ‘키디비’가 SBS 글로벌 포럼 강연자로 출격한다.

25일 SBS측에 따르면 내달 2일 열릴 예정인 ‘SBS D 포럼’의 국내 연사로 래퍼 ‘빈첸’과 ‘키디비’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날 래퍼 ‘빈첸(본명 이병재)’은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라는 제목으로 강연과 노래를 선보인다. 10대들을 위해 불평등, 편견, 차별, 가난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부터 그 속에서 자신이 겪었던 절박함과 우울 등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가감없이 이야기할 예정이다. 

고등래퍼 출연 이후 스타덤에 오른 낯선 상황에서 직면하게 된 정체성의 혼란과 음악인이 되기 위해 거치는 성장통도 고백한다. 강연 도중에는 그의 인기 곡 ‘탓’과 ‘유재석’, ‘별’을 라이브로 노래하며 단순히 스피치만 전하는 강연이 아닌 래퍼로서 차별화된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모욕 혐의로 래퍼 블랙넛을 고소한 이후 그동안 재판에 집중해왔던 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도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다. ‘혐오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 겪어왔던 온라인 성폭력과 모욕 사건의 경험들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 전체에 만연한 여성-남성 혐오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편, ‘SBS D 포럼’ 대단원에서는 1970년대 당시 파격적인 음악으로 등장해 지난 4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음악계의 대가 김창완 씨가 ‘김창완 밴드’와 출연해 사회를 바꿨던 상식들을 음악에 빗대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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