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문성 없는 인사 무더기 임용되는 상황…고용세습, 자체 감사될 리 없어”

바른미래당이 25일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금일을 '낙하산 근절의 날'로 선포했다.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이 25일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인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금일을 '낙하산 근절의 날'로 선포했다. ⓒ바른미래당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이 25일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캠코더 인사 문제를 지적하면서 ‘낙하산 근절의 날’을 선포했다.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가 조사한 ‘문 정부 낙하산·캠코더 인사 현황 : 기관장·감사 현황’에 따르면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기관의 낙하산·캠코더 인사 임명 비율은 각각 75%와 78%,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무려 83%에 달하는 등 공공기관 감사에 전문성과 독립성이 결여된 인사들이 대거 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감대책회의에서 이와 관련 “공공기관의 감사기능은 대단히 중요함에도 이렇게 전문성 없는 캠코더 인사가 무더기로 임용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내 채용비리와 고용세습을 자체적으로 제대로 감사하고 밝혀낼 리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권은희 정책위의장 역시 “이번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문 정부 1년 4개월 동안 임명된 낙하산 인사가, 지난 박근혜 정부 출범 2년 동안보다 더 많다”며 “정부나 산하기관이 출연한 기관이나 법인 협회까지 포함한다면 그 숫자가 얼마나 더 많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바른미래당은 이 같은 상황을 사실상 공공기관 감사기능의 마비상태로 규정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 정의를 바로잡는 일념으로 앞으로 문 정부 낙하산 인사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은 이날 모든 상임위에서 낙하산·캠코더 인사 문제를 질의하고 능력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비도덕적 인사를 바로잡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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