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세습' 채용비리 vs '감사원 결과 기다려' 與野 '팽팽'
전지역·전연령 불문 찬성 의견 다수 우세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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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을 시작으로 불거진 공공기관 비리에 대해 국정조사 실시를 찬성한다는 국민 여론이 5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최근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을 '고용세습'이라 명명하며 서울시청과 민주노총 등 논란의 대상이 된 기관에 맹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기다릴 뿐, 정치적 공세를 해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하에 지난 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62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총 502명이 응답한 '공공기관 특혜채용 의혹 진상규명 국정감사 실시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정조사 실시에 찬성하는 의견(철저한 진상규명)이 59.9%, 유보 의견(감사원 감사 후 결정)이 26.0%, 반대 의견(의혹 과장)이 9.3%, 모름/무응답이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찬성 의견에 ▲서울 62.4%, ▲경기·인천 54.3%, ▲대전·충청·세종 52.6%, ▲강원 81.5%, ▲부산·경남·울산 62.8%, ▲대구·경북 71.1%, ▲광주·전라 52.6%, ▲제주 100.0%(조사완료 3명)로 전 지역을 불문하고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유보 의견에는 ▲서울 21.6%, ▲경기·인천 30.1%, ▲대전·충청·세종 38.3%, ▲강원 0.0%, ▲부산·경남·울산 27.9%, ▲대구·경북 18.5%, ▲광주·전라 24.8%, ▲제주 0.0%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에는 ▲서울 8.6%, ▲경기·인천 9.1%, ▲대전·충청·세종 4.4%, ▲강원 12.8%, ▲부산·경남·울산 8.0%, ▲대구·경북 10.4%, ▲광주·전라 17.9%, ▲제주 0.0%로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은 찬성에 56.6%, 유보에 26.8%, 반대에는 8.9%, 모름/무응답이 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답으로는 찬성 의견에 ▲19~29세 65.0%, ▲30대 62.7%, ▲40대 51.0%, ▲50대 61.8%, ▲60대 이상 60.0%로 전 연령대에서 찬성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보 의견에는 ▲19~29세 20.9%, ▲30대 22.1%, ▲40대 32.3%, ▲50대 25.3%, ▲60대 이상 27.8%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에는 ▲19~29세 4.6%, ▲30대 8.5%, ▲40대 13.5%, ▲50대 11.9%, ▲60대 이상 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 8.1%에 무선 10% 전화면접, 무선 70%·유선 20%의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됐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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