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정치·국방 더불어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가 평화 빛내"
노태강 "남북, '스포츠를 통한 평화' 올림픽 정신 구현해"
안민석 "한반도, 냉전의 판에서 평화의 판으로 바뀌는 시점"

남북문화체육특별협력위원회 출범식  사진 / 현지용 기자
남북문화체육특별협력위원회 출범식 사진 / 현지용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평양남북공동선언 이후 남북간 문화, 체육 교류를 이을 남북교류특별협력위원회가 첫 출범했다. 더불어 오는 2032년 있을 올림픽에 남북 공동올림픽 개최 추진을 위한 토론회도 함께 가졌다.

2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출범식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남북교류특위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창준 前 미국 연방 하원의원, 배우 유동근, 가수 남진 등 다양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출범식을 축하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남북관계가 한반도 평화를 가져옴에 결정적 시기를 맞고 있다"며 "경험상 보면 정치적 분야, 국방 등 무거운 주제의 해결과 더불어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가 그 빛을 가늠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미 포괄적 협력 방안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 스포츠 교류는 내년 전국체전 100주년을 기념해 남북 협력의 전국체전으로 함께 진행하자 제안하기도 했다"며 "지난 평양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032년 서울·평양 남북올림픽 제안은 참으로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노 차관은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위한 대화가 시작되는 이 때, 민주당의 남북문체특위 출범에 의미가 있다 생각한다"며 "작년 이맘 때 북한은 핵실험 미사일 발사를 하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평창 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한 고민까지 있었으나, 평창 올림픽에 북한의 참가로 인해 평화의 기운이 한반도에 가득찼고 평창 올림픽 등 스포츠를 통한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등 역대 최대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 대해 "어느 분께서 '이렇게 다양한 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라고 이야기 하셨다. 박 시장님, 스포츠 스타, 연예인, 역사학자, 문화예술인 등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며 "이제 한반도 냉전의 판에서 평화의 판으로 바뀌는 이 시점에 각 분야에서 내가 이 평화의 판에 앞장서서 남북 평화에 헌신하겠다 하신 분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 오늘은 축제의 날"이라 말했다.

안 의원은 "우리 특위는 남북교류를 희망하는 단체와 개인을 도와주는 일에 열심히 하려 한다. 북쪽과 연결해주는 일을 열심히 해, 네트워킹을 만들고 그 힘을 서로 시너지 효과로 내는데 힘을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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