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개최한 '제11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원님 역을 맡은 유동균 마포구청장.  사진 / 김경수 기자
지난 19일 개최한 '제11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원님 역을 맡은 유동균 마포구청장. 사진 / 김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지난 19일~21일 3일간 전국 산지에서 올라오는 특산품과 새우젓이 활발히 거래되던 옛 마포나루의 번영을 재현한 마포구 대표 축제인 '제11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마포구가 공식 집계한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약 6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새우젓장터, 지역특산물장터, 먹거리장터 등 48개 장터부스에서 14억 8100만 원 판매액을 거뒀다.

그러나 이처럼 성공적인 행사를 주최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논란거리도 함께 발생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 포함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제11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행사 진행 도중 마포구가 고용한 용역업체 행사 진행 요원의 욕설이 물의를 빚었다.

지난 19일 마포구청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한 진행 요원이 취재진들을 향해 비속어를 사용하며 뒤로 물러날 것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지난 19일 마포구청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한 진행 요원이 취재진들을 향해 비속어를 사용하며 뒤로 물러날 것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이날 논란은 해당 남성이 현장을 취재하던 취재진들을 향해 뒤로 물러나줄 것을 요구하면서 발단됐다.

해당 남성은 취재 중인 취재진들을 향해 “아 X발, 좀 뒤로 가라고!” 등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현장 취재를 마친 한 사진 촬영기자는 구청 관계자에게 “이렇게 취재하는데 비협조적이면서 왜 PRESS증을 기자들에게 나눠준 것인지” “포토라인은 왜 만들었는지” “PRESS증 가진 기자들이나 현장에 맘대로 불쑥 들어와서 촬영하는 시민들과 똑같이 대하면서 왜 취재진에게 욕설을 하는건 무슨 경우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행사 중인데도 무대 안을 통과해 시민이 지나가는 것도 봤다”면서 "지자체에서 주최함에도 불구 대형 축제로 손꼽히는 이런 중요한 행사를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한 구청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제11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행사가 한창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한 시민이 현장을 지나가고 있어 현장 관리감독 소홀  문제점이 지적됐다. 사진 / 김경수 기자
지난 19일 제11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행사가 한창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한 시민이 현장을 지나가고 있어 현장 관리감독 소홀 문제점이 지적됐다. 사진 / 김경수 기자

이에 마포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저희 불찰이 맞다. 쾌적한 환경 속에 취재를 제공하기 위해 포토라인과 PRESS증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며 "이번 행사를 총괄했던 팀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 “시정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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