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율 인상되면 히츠 가격 인상 불가피론 펼쳐

정일우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 왼쪽에서부터 김병철 전무, 정일우 대표이사, 니콜라스 리켓 전무ⓒ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 왼쪽에서부터 김병철 전무, 정일우 대표이사, 니콜라스 리켓 전무ⓒ한국필립모리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렬형 전자담배의 세금을 일반담배와 동일하게 인상하게 되면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3일 한국필립모리스는 서울 종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 열고 이같이 밝히며 소비자에게 부담된다고 말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많은 나라들이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감소를 인정하고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현재 아이코스가 4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그 어느 나라도 일반 담배와 똑같은 세액을 적용하는 나라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도 “어느 회사든 궐련형 전자담배의 제조원가가 일반담배보다 훨씬 높다”면서 “아이코스 히츠에 붙는 세율을 일반담배와 똑같이 적용한다면 결국 흡연자에게 가장 해로운 일반담배를 더 권하는 정책이 된다”고 세금 인상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은 일반 담배의 90% 수준이다. 아이코스 전용 스틱인 히츠 가격은 일반담배와 같은 4500원이다. 그런데 세금이 인상하게 되면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파기하다는 것으로 결국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세금 인상에 반대한 것이다. 특히 이날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3 (IQOS 3)’와 ‘아이코스 3 멀티 (IQOS 3 MULTI)’ 두 종류 신제품을 공개한 터라 향후 세율이 인상될 경우 판매에 악영향이 있다고 보고 세율 인상 반대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궐렬형 전자담재 세율을 현행 일반담배의 90%에서 100%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부 역시 전자담배의 유형성이 입증된 만큼 궐렬형 전자담배 세율 인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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