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가량 일본 롯데홀딩스 현안 보고 받을 듯

일본 출장길에 오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일본 출장길에 오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3일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그동안 국내 현안에 골몰했던 신 회장은 이번 일본 출장길에 올라 일본롯데 경영진과 만나 현안을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이 오늘 오전 임원회의를 마치고 오후에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길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일본 롯데 계열사들의 상장 추진 여부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4월1일 ㈜롯데와 롯데상사, 롯데 아이스크림 등 3개 계열사를 합병했다. 이를 두고 업계서는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를 상장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봤다. 하지만 신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일본 롯데 계열사 상장도 중단됐다.

따라서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을 만나 이와 관련 현안 보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체류기간은 1~2주 가량 머물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경영 현안을 보고받는데 2주 가량 소요됐다.

신 회장의 이번 일본 출장길은 첫 대외활동이다. 그렇지만 일본 롯데 경영을 챙긴다는 점에서 대외활동 보다 내부 현안을 점검하기 위한 경영활동으로 보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앞서 신 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힌 후 바로 사무실로 직행에 그룹 임원진과 식사를 하고 이번 주 월요일부터 정상 출근을 시작으로 계열사 현안을 보고 받는 등 경영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