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5년 전 한 차례 격돌… 팬웨이 파크 등판 경험도 없다

류현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될 수도?/ 사진: ⓒ게티 이미지
류현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될 수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데이비드 숀필드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18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클레이튼 커쇼-류현진-워커 뷸러 순으로 선발투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와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이 맞붙는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류현진을 2선발 후보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뤄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9경기 5승 2패 시즌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며 활약한 바 있다. 지난 5일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원정경기에는 부진하고 있는 상태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6차전에서도 3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해결사가 되지 못했다.

원정보다는 홈에서 강했던 만큼 오는 27, 28, 29일까지 이어지는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 류현진이 3선발 혹은 4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더군다나 류현진은 보스턴과 통산 단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그마저도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지난 2013년이다.

또 류현진은 보스턴의 홈구장 팬웨이 파크에서도 등판한 경험이 없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물렀던 다저스가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모험적인 원정 등판보다는 홈 등판이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