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노량진수산시장 구 시장에 대한 명도 강제집행이 또 무산됐다. 사진은 구 시장 앞에서 상인들이 '절대사수' 라고 적힌 머리띠를 묶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23일 오전 노량진수산시장 구 시장에 대한 명도 강제집행이 또 무산됐다. 사진은 구 시장 앞에서 상인들이 '절대사수' 라고 적힌 머리띠를 묶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4번째 강제집행이 상인들 반발로 또 무산됐다.

23일 오전 8시 15분경 법원 집행관, 노무 인력 등 300여 명과 사설경호업체 100여 명이 구시장 294개 점포에 대한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신 시장 이전을 거부하는 상인들이 만든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과 민중당,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등 500여 명은 출입구를 차량으로 봉쇄하고 인간띠를 만들어 진입을 시도하는 집행관들을 저지했다.

결국 이날 오전 10시5분경 강제집행은 또 중단됐다. 이는 지난 4월, 7월, 9월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 2004년 국책 사업 중 하나로 현대화가 추진돼왔다.

2009년 4월에는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현대화사업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었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절반 넘는 판매상인과 중도매인조합 측이 사업에 동의해 신 시장 건설을 착수했다.

이에 신시장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시작됐지만 상인 중 일부가 이전을 거부하며 구시장에서 계속 장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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