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구겨진 자존심 다시 펼 수 있을까

류현진,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기용될 수도/ 사진: ⓒMLB.com
류현진,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기용될 수도/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월드시리즈에서 다시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언급을 인용, 클레이튼 커쇼가 1차전에 나서고 만약 나서지 못할 경우 리치 힐이, 2차전은 워커 뷸러, 3차전은 류현진이 등판할 것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등판한 류현진은 3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밀워키 타선이 집중적으로 변화구를 공략하면서 무너졌다.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 다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투수 중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선수는 단 두 명이다. 지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김병현이 마무리 투수를, 2009년 박찬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월드시리즈를 맞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한국 선수는 없다. 류현진이 3선발로 기용될 경우 한국인 투수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투수 경험을 갖게 된다.

류현진은 밀워키와의 6차전에서 부진하기는 했지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챔피언십시리즈 밀워키와의 2차전에서도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4⅓이닝 2실점의 성적을 거뒀다.

물론 6차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지만, 류현진은 정규리그 5승 2패 시즌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한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만큼 3차전이나 4차전에서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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