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막장 국감의 진수 보여주고 있다...아님 말고식 폭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오훈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보수야당의 국감 행태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홍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국감 후반전이 시작된다. 어제까지 10일간 진행된 국감 전반전을 평가한다면 폭로와 비방, 야당의 몽니로 인한 파행, 장외집회로 요약할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보수야당인 한국당은 막장 국감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열흘 간 7번의 정회와 국감중지, 9번의 떼쓰기 공세, 불법 시위와 장외집회로 국감을 파행 일보직전으로 몰아붙여갔다"며 "국감장을 오로지 정치공세 무대로만 악용하는 구태의연한 모습도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무위 국감에서는 아무 근거도 없이 위원장의 보좌진 특혜 의혹 제기했다가 고발 철회와 유감표명을 하고서 어물쩡 넘어갔다. 법사위 국감에서는 한국당 법사위원장과 위원들이 강정마을 관련 판결 내린 현직 판사를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교통공사 채용 의혹도 서울시가 감사원 감사 청구한 만큼 명확한 사실관계 드러날 것이나, 그럼에도 장외 집회까지 열면서 정치공세 나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당의 행태는 작심하고 국감을 파행시키려는 것으로, 생산적 국감 만들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오로지 국회를 난장판과 싸움판으로 만들 생각 뿐"이라 강조했다.

특히 "국감 후반전에는 성과가 없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아니면 말고 식 폭로와 무분별한 정체공세가 야당의 역할은 아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보수야당이 서울교통공사를 시작으로 다른 공기업에도 채용비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연일 공기업 채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아니면 말고식 폭로로 잘못되면 책임지지 않는 것은 거짓 선동이자 저급한 정치공세일 뿐"이라 밝혔다.

이어 "지금 보수야당의 행태는 무조건 폭로하고 보자는 식으로, 서울교통공사 특혜 취업과 인천공항공사 채용비리도 주장하는 등 왜곡 투성이"라며 ""그럼에도 마치 구조적, 조직적 권력형 채용비리 있는 것처럼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등 악의적인 비난을 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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