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주요 연령층 50대~60세 이상 최대 35% '반대' 뚜렷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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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카카오 카풀 앱 서비스 도입에 대해 이를 찬성하는 의견이 56.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택시기사의 생존권 보호 등 반대하는 목소리도 약 30%에 달하는 2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8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택시 단체는 카카오의 카풀 도입을 반대하기 위해 택시기사 약 6만 여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이러한 카풀 도입에 대해 논란이 일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하에 지난 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68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총 500명이 응답한 '카카오의 카풀앱 서비스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의견(시민 편익 증진)이 56.0%, 반대 의견(택시기사 생존권 보호)이 28.7%, 모름/무응답이 1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찬성 의견에 ▲서울 56.2%, ▲경기·인천 60.2%, ▲대전·충청·세종 56.6%, ▲강원 53.3%, ▲부산·경남·울산 52.2%, ▲대구·경북 48.2%, ▲광주·전라 58.7%, ▲제주 40.9%로 경기·인천, 광주·전라 지역에서 60% 대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반대 의견에는 ▲서울 32.4%, ▲경기·인천 27.9%, ▲대전·충청·세종 22.8%, ▲강원 33.6%, ▲부산·경남·울산 31.5%, ▲대구·경북 28.7%, ▲광주·전라 24.1%, ▲제주 26.6%로 강원과 서울, 부산·경남·울산에서 30% 대의 수치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은 58.7%가 찬성 의견을 나타낸 반면 반대 의견에는 29.7%, 모름/무응답이 11.7%로 반대 의견에도 만만치 않은 수치가 나타났다.

지난 18일 오후 불법 카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택시기사 6만 여명(주최 측 추산)과 함께 집회를 진행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지난 18일 오후 불법 카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택시기사 6만 여명(주최 측 추산)과 함께 집회를 진행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연령대별 응답으로는 찬성 의견에 ▲19~29세 53.5%, ▲30대 68.6%, ▲40대 66.0%, ▲50대 48.5%, ▲60대 이상 47.5%로 30대, 40대, 19~29세 순으로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반대 의견에는 ▲19~29세 27.7%, ▲30대 23.2%, ▲40대 23.9%, ▲50대 35.0%, ▲60대 이상 31.7%로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반대 의사가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이번 통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 7.3%에 무선 10% 전화면접, 무선 70%·유선 20%의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됐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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