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동년배에 밀려난 출전 기회… 경쟁에서 심각한 수준?

이승우, 동년배에게도 경쟁 밀렸다/ 사진: ⓒ게티 이미지
이승우, 동년배에게도 경쟁 밀렸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가 또 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베로나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스타디오 피에를루이지 펜초에서 열린 2018-19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2부 리그) 8라운드 베네치아와의 경기에서 벤치 대기를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뛰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12인 대기 명단에 포함됐던 이승우의 출전이 기대됐다. 그러나 클럽과 코치진으로부터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던 이승우는 선발출전은커녕 교체 출전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승우와 동년배인 슬로바키아 출신의 루보미르 튭타가 후반 42분 출전하며 3분간 뛰었다. 튭타는 이번 시즌 3경기에서 183분 동안 뛰면서 1도움을 올렸다. 3경기 78분 출전에 그치고 있는 이승우보다 리그 성적이 낫다.

확실히 튭타는 이승우가 소화할 수 있는 레프트 윙과 처진 공격수, 라이트 윙과 센트포워드 등 모든 포지션을 뛸 수 있고, 180cm의 신장으로 센터포워드를 맡아도 크게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이승우가 튭타와의 경쟁에서 밀려난 셈이다.

하지만 A매치 경험도 없고 리그에서도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튭타에게 일방적으로 경쟁에서 밀려난 것은 쉽게 납득하기가 어렵다.

이승우는 파울로 벤투 감독의 10월 A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우르과이, 파나마전에서 결장했다. 당시 벤투 감독은 이승우를 대체할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철치부심의 심정으로 소속팀에 복귀한 이승우는 성장을 약속했고, 주전 공격수 마토스의 부상으로 기회가 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결국 뜻대로 출전하지는 못했다.

한편 베로나와 베네치아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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