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나눠먹기 혈안 돼 있는 후안무치 정권 심판해야”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기만 문재인 정권의 가짜일자리 고용세습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기만 문재인 정권의 가짜일자리 고용세습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한국당은 즉각적인 전수조사와 국정조사,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와 공공기관에 만연한 채용비리 고용세습 커넥션을 반드시 밝혀내고야 말겠다”고 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국민기만 문재인 정권의 가짜일자리·고용세습 규탄대회’에서 “청년들의 기회를 빼앗고 희망을 빼앗는 정권, 청년들에게 열정이 아니라 좌절을 안겨주는 정권, 그 정권이 바로 문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말로는 비정규직 제로라면서 친인척 고용세습을 통해 정규직 나눠먹기에 혈안이 돼 있는 후안무치 정권을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 겉 다르고 속 다른 호박씨 정권”이라며 “청년들과 실직자들에게는 2개월짜리 단기 알바 시키면서 자신들은 알짜배기 일자리를 나눠 갖는 몰염치한 행위를 하는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을 속이고 뒤통수치고 바보로 만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염치가 있다면 공정과 정의를 입에 담지 말길 바란다”며 “2개월짜리 단기 알바, 가짜 일자리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누가 청년일자리를 도둑질하며 기회를 앗아가 버렸는지 (밝히기 위해) 문 정권은 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대해서도 “9일간 유렵순방에서 북한 김정은의 특사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며 “북한의 김정은 특사 역할만 할 거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왜 맡았나”라고 혹평을 쏟아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홍영표 원내대표도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당의 이 같은 공세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특히 채용비리는 정말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그런 일은 단연코 없었다고 말씀드린다”며 “한국당은 무엇인지 강박관념에 쌓여 있는 것 같다. 이번처럼 이렇게 막무가내식으로 근거 없이 비판하고 무분별하게 폭로하고 이런 게 사실 없었던 것 같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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