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등 핵심 쟁점에 있어 입장차 못 좁혀

사드발사대 모습 / ⓒ뉴시스DB
사드발사대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미 방위비분담협의가 8차까지 가는 회의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결렬돼 내달로 넘어갔다.

2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한국국방연구원에서 개최된 한•미 방위비분담협의가 양측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

특히 양측은 지난 16~17일 회의에 이어 18~19 양일간 회의를 연장해, 미결 쟁점에 대해 집중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결국 양측은 총액 등 핵심 쟁점에 있어 입장차를 좁히는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 타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집행과 관련한 제도개선 및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그간 상호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졌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또 한•미 양측은 협정 발효를 위한 제반 국내절차를 연내 완료하기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1월 중 최종 문안 타결을 목표로, 동맹으로서의 상호존중 및 이해의 정신 하에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 방위비분담 관련 차기 회의는 내달 중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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