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북 수락 의사 사실상 확정
홍영표 "北 비핵화 상응하는 제재완화도 상호주의적 검토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오훈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 수락 의사에 대해 환영의 인사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19일 오전 국회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수락 의사에 대해 "교황의 방북 수락은 비핵화에 한층 더 속도를 내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의미한다"고 평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가 분단의 땅에서 평화의 땅으로 바뀌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교황의 방북이 실현되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끄는 계기로 될 것이다. 비핵화를 이끌어내는데 유연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비핵화에 상응하는 제재완화도 서로 상호주의적으로 검토해야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후 '비핵화 단계가 20% 수준에 이르면 되돌아갈 수 없는 시점'이라며 대북제제의 단계적 완화를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핵화 당사자로서 우리가 해야하는 분명한 역할도 있다.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남북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이끌어낸 것은 우리 정부의 역할이자 경황의 방북 성사도 우리의 역할"이라 밝혔다.

한편 야권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으로 "일각에서 한국과 미국간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이나, 서로 갈등을 일부러 부추기려는 세력이 있다. 그러나 한미 공조 협력에는 어떠한 흔들림도 없으며 비핵화 실현은 한미 양국의 공동 목표"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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