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민은행 공개채용 필기시험서 발견…국민銀 “경위 파악 중”

국민은행 공채 필기문항과 유사하다는 시중 문제집 문항 / 독자 제보
국민은행 공채 필기문항과 유사하다는 시중 문제집 문항 / 독자 제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 13일 치러진 KB국민은행의 공개채용 필기전형 문항 중 시중 문제집과 동일한 문항이 다수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국민은행 필기 문항 중 10여개가 시중 문제집의 문제와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0분동안 120문항을 풀어야하는 시간싸움인 만큼 해당 문제집을 풀어보지 않았던 수험생들은 불리할 수밖에 없었고 문제가 불거지자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모임 사이트에는 이와 관련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을 접한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모임 사이트의 회원들. / 해당 사이트 캡쳐
논란을 접한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모임 사이트의 회원들. / 해당 사이트 캡쳐

이에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사태는 인식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에 있고 동시에 대책회의도 진행하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걱정하지 않게 최대한 빨리 대비책을 내놓을 예정이며 일각의 주장처럼 채용비리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필기시험 문항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외주업체에서 맡겨서 진행하는데 업체에서 문제은행에 있는 기출문제를 출제한 것 같다”며 “대행업체라 하더라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필기전형 응시자 수를 대폭 늘려 객관성을 높인 열린 채용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총 600명을 채용하는 이번 신입행원(L1) 공채에서는 이전 시험보다 훨씬 많은 1만4천여명이 응시했다. 필기전형 합격자가 발표되는 22일 전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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