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장 "아베도 와야 촉구"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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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일본 여야의원 70여 명이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해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현했다.

18일 교토통신 등에 따르면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일본 국회의원 70여 명이 추계대례제에 맞춰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했다.

특히 이날 모임의 회장은 참배후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의 참배를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유럽을 방문중인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여당의 주요 인사들은 공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조 히데키 등 2차 세계대전 당시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곳이다.

더불어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12월 두 번째 총리에 취임한 이후 이듬해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와 최근까지 공물을 보내는 상황이다.

일단 우리 정부는 같으 날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지도자들이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일본의 정치인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의 토대위에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주변국들의 신뢰를 얻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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