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국가경쟁력 금융부문 1위 미국, 2위 홍콩, 3위 핀란드

‘17년과 ’18년 금융부문 평가 비교 / 금융위원회 제공
‘17년과 ’18년 금융부문 평가 비교 / 금융위원회 제공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매년 하위권을 겉돌던 우리나라의 금융경쟁력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중 금융부문이 55계단 상승한 19위를 차지했다. 이전 다섯 해의 평균 순위가 80위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순위이다. 특히 지난해는 우간다보다 낮다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설문조사 위주였던 WEF의 금융시스템 평가 기준이 객관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까지 WEF는 7개 설문과 1개 통계로 점수를 매겼지만 올해부터 3개 설문과 6개 통계로 점수를 매긴다. 그중 7개가 신규 지표다.

항목별로는 GDP 대비 민간부분 여신, GDP 대비 보험료, 부실채권 비중, Credit Gap의 통계 지표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설문조사 관련 항목의 경우 여전히 낮은 점수를 받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금융부문 평가는 설문조사 위주여서 주관적 만족도 성향이 강해 경쟁력 비교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객관적 지표 반영을 높여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게 됐다”고 변경된 WEF의 평가 기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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