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도 344개…10억 이상 계좌도 23좌에 달해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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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1000만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계좌가 11만좌에 육박하고 그 금액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성남분당을)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한, 우리, 제일, 하나, 씨티, 국민, 농협 등 국내 7개 시중은행에 잔액이 1000만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미성년자 예·적금 계좌는 올해 8월말 기준 총 10만7754개, 잔액은 약 1조9079원이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계좌는 총 10만4521좌에 잔액 1조5881억원,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계좌 2557개에 1230억원,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계좌 879개 1273억원,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계좌 74개 381억원, 10억원 이상 계좌 23개 313억원이었다.

특히 1000만원 이상 계좌 중 0세도 344좌에 달했는데 0세 1명이 13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4세 1명이 21억원을, 8세 1명이 3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금수저·흙수저 등 수저론으로 대변되는 빈부격차를 볼 수 있다”며 “불법 증여 및 상속은 아닌지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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