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인용 "노후원전·방폐물 처리, 우리에게 닥칠 숙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오훈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당의 탈원전 공세에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홍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서 원전 문제를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수명이 다한 원전과 관련해 원전 폐기물 처리에만 70년이 걸리고, 비용이 수십 조원에 달한다 했다"며 "특히 원전의 위험성과 막대한 사후처리 비용 부담을 볼 때 대대적 변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이번 국감에서 야당은 우리나라 원전 정책에 대해 비판만 일삼고 있다. 노후원전, 고준위 방폐물 처리문제는 곧 우리에게도 닥칠 숙제"라며 "24개 원전 가운데 지은지 20년 이상 된 노후원전이 14개나 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한 곳당 폐기물 보관 비용만 60년 간 6500억원으로, 앞으로 국내 원전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폐물을 처리하는데 최소 64조원이 필요하다는 분석결과도 있다"며 "그렇기에 향후 60년간 단계적으로 탈원전을 추진하려는 것"이라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보수야당은 무턱대고 탈원전 정책을 공격하고 있다. 탈원전 정책이 단기간에 모든 원전을 중단하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며 "한전의 적자가 탈원전 때문이라는 가짜뉴스도 만들고 있다. 원전 발전 비용이 훨씬 경제적이란 주장도 근시안적"이라 비판했다.

더불어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2022년이면 태양광의 발전 단가가 원전보다 낮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방폐물 처리에 들어갈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면 탈원전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자 미래세대가 져야할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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