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투자전문 인력, 이직 등 이유로 퇴직한 임직원만 5년간 66명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한국투자공사(KIC)의 국부펀드 투자전문 인력의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재위 소속 자유한국당 권선동 의원(강원강릉)이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신규채용인원은 65명인데 반해, 최근 5년 동안 이직 등의 이유로 퇴직한 임직원이 66명에 달하며 특히 그중 근속연수 3년 미만이 3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퇴직자 중 상당수는 국내외 투자회사, 증권회사 등으로 이직했다

KIC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1103만원으로 공공기관 중 1위지만, 신입의 초봉은 3315만원으로 공공기관 중 214위에 불과하다. 그러다보니 신입 직원들이 동종업계 대비 낮은 처우로 인해 국부펀드 재직 경력만 쌓고 더 좋은 대우의 관련 업계로 이직하는 것으로 권 의원은 판단했다.

국내에 전문인력이 부족한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현재 해외 대체투자 자산에 210억달러를 집행하고 있는 KIC 출신에 대한 관련 업계의 선호도가 높아 인력 유출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하는 국부펀드인 만큼 전문 인력의 근무 연속성이 필수”라며 “근속연수가 낮은 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고 특히 신입초봉이 매우 낮은 점을 개선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C 최근 5년간 근속연수별 퇴직 현황 / 제공=권성동 의원실
KIC 최근 5년간 근속연수별 퇴직 현황 / 제공=권성동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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