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에 ‘질문 말라’ 몸짓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16일 오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출석했다.  사진 / 뉴시스
16일 오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출석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양승태 사법부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핵심 인물로 꼽히는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에 재출석했다.

16일 오후 2시경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 전 차장을 상대로 두 번째 피의자 신문을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오전 검찰에 처음 출석했던 임 전 차장은 밤샘 조사를 마치고 금일 오전 5시 귀가했지만 9시간 만에 재출석했다.

포토라인에 다시 선 임 전 차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임 전 차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차장을 역임하며 재판거래·법관사찰 등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과 관련한 거의 모든 의혹에서 실무 책임자로 불린다.

임 전 차장이 검찰 조사에서 각종 의혹에 수뇌부가 개입했다고 진술할 경우 수사는 탄력이 붙겠지만 임 전 차장은 앞선 조사에서 법관사찰 의혹 등에 대한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