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약세 상반부문 매출 부진 여파

방산부진·구리약세로 부진한 3분기 실적 전망 나온 풍산ⓒ풍산
방산부진·구리약세로 부진한 3분기 실적 전망 나온 풍산ⓒ풍산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NH투자증권은 풍산의 올해 3분기 실적이 구리가격 약세와 방산부문 매출 부진 여파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4만3천500원에서 3만8천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풍산의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보다 3.2%감소한 6,735억원, 영업이익은 42.2% 줄어든 290억원이다. 별도 영업이익은 작년대비 30.8% 감소한 251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적 하락 배경에는 방산사업 부문 매출 부진과 구리가격 하락을 들었다.

변종만 연구원은 “방산사업부문의 매출은 수출부진이 지속되며 작년동기 보다 3.5% 증가한 1,652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동부문에서는 모바일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판매량이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각각 4.0%, 5.3% 감소한 4만8천톤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리 가격은 전분기대비 5.8% 하락해 약 40억원 가량의 관련 손실(Metal Loss와 재고평가손실충당금)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풍산의 중?미간 무역전쟁과 경기 우려로 인한 구리가격 약세와 방산사업부문의 수출 회복 지연을 고려한 판단이다. 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각각23.3%, 17.4% 하향 조정했다”며 “이로 인해 목표주가를 기존 43,500원에서 38,000원으로 12.6%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LME(London Metal Exchange)에서 구리가격은 지난 8월 15일 톤당 5,759달러의 올해 연중 최저가에서 10월 12일 6,319달러로 9.7% 상승으로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중미무역전쟁과 경기우려로 과도하게 하락한 후 이에 따른 반등이 나타난 것”이라며 “제한적인 신규광산 투자로 인해 2019년에도 공급부족 이어질 전망으로, 구리가격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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