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불량지폐 매년 평균 3370만장 소각…제조단가 기준 매년 46억원씩 증발

한국조폐공사 / 시사포커스DB
한국조폐공사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2009년부터 2018년 8월까지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한 은행권(지폐) 총 66억장 중 3억3700만장 이상이 제조불량으로 소각됐다.

16일 국회 기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경기김포갑)이 한국조폐공사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인쇄불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 및 공급수량 대비 10년간 평균 손율 4.8%로 제조단가 기준 약 460억원의 손실을 본 것이다. 특히 2009년은 손율이 9.8%에 달해 당해에만 1억장 가량이 소각 처리됐다.

김 의원은 “화폐제조공정 과정에서 인쇄불량은 불가피하나 그 비율과 양이 매우 크다”며 “각 제조공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비를 꾸준히 해 인쇄불량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며 지적했다.

최근 10년 간 연도별 화폐발주·제조·손품 규모 / 제공=김두관 의원실
최근 10년 간 연도별 화폐발주·제조·손품 규모 / 제공=김두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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