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자인 나라 보호하기 위해 10억 달러 시스템 배치"

사드발사대 모습 / ⓒ뉴시스DB
사드발사대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8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13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17일 양일간 서울에서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제8차 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은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 대표로 외교부, 국방부 관계관 등이, 미국측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국무부,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앞서 7차례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 나갈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정부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조성하고 연합방위태세 및 동맹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우리 국회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호혜적인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우리는 당신들의 텔레비전을 만드는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의 방어를 위해 10억 달러가 드는 시스템을 배치하고 있다”며 “그들은 비용을 내지 않는다. 터무니없다”고 언급한 바 있는 상황이다.

즉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한미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또 다시 압박카드를 꺼내든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어 이번 협상에 어느 정도 적잖은 영향을 줄 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한미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우리나라가 분담하는 몫으로 양국은 지난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총 9차례 특별협정을 맺고 있다.

이번은 10번째 체결을 위한 길목으로 한미양국은 지난 3월 호놀룰루에서 1차 회의 벌인 이후 지난 9월까지 7차례 회의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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