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20% 감소할 것

3Q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는 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
3Q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는 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롯데케미칼 3분기 실적이 공급증가, 수요감소 그리고 유가강세란 삼중고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0% 감소해 부진한 성적표를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18~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1%, 27%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도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급증가, 수요감소 그리고 유가강세란 삼중고를 겪고 있어 가파르게 축소된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의미 있게 반등하지 않을 경우 4분기 및 내년 실적 추정치는 더욱 낮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에틸렌 스프레드 540달러/톤 기준으로 전분기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에틸렌 스프레드는 400달러/톤 이하로 축소됐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지속된 호황기가 하락기에 접어들었고, 신증설 물량이 올해 하반기부터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무역분쟁으로 구매심리마저 위축되는 등 시황이 가파르게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 3년간 이어온 600~800달러/톤을 하향 이탈하고 3분기 평균대비 39% 축소됐다. 주요 downstream 제품의 부진한 마진도 지속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예정된 대규모 증설, 지속되는 무역분쟁 그리고 원유 최대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반등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