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제도 개선안 시행 계획 따라 10월에서 11월 말 이후로 연기

현대엔지니어링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현대엔지니어링 사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국토부가 무주택 실수요자 우선 공급 등 주택공급제도 개선안을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40일) 입법예고하고 관계기관 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11월말경 공포 시행할 계획에 따라 이 기간에 분양 일정을 잡은 건설사들이 분양 연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말 하남시 소재 전용 92~102㎡, 1078가구로 구성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토부의 주태공급제도 개선안이 입법예고 되면서 A3-4a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 일정을 11월 말이나 12월로 미뤘다

개정 안 시행 전에 분양에 나설 경우 시장 과열 영상이 빚어질 수 있어 가뜩이나 집값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의 방침에 역행하는 신호로 읽힐 수 있어 분양 일정 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북위례의 경우 당초 현대엔지니어링이 10월 분양에 나서면서 청약수요자들의 관심이 가는 지역이었다. 또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 점도 장점이었다. 결국 분양 일정 연기에 나서면서 청약수요자 관심은 일단 한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정 안 시행 전 다른 단지로 청약수요자가 몰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북위례 분양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청약 막차 타기’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높고 높은 분양가 때문에 1주택자 보다 자금력 있는 무주택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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