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흐리는 보건복지부 장관 향해 "모호하게 대답하지 말라"

11일 오후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601호실에서 열린?복지위 국감에 참석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모호한 행정 절차를 맹렬히 비판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11일 오후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601호실에서 열린 복지위 국감에 참석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모호한 행정 절차를 맹렬히 비판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연구중심병원 선정에 특혜를 준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뇌물수수를 받은 혐의가 확인됐음에도 보건복지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복지위 국감에서 보건복지부의 비리와 모호한 행정 절차를 맹렬히 비판했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601호에서 열린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장 의원은 연구중심병원 선정 관련 복지부 고위 직원의 뇌물 수수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관리 감독 등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박능후 보건복지 장관을 질타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4일부터 13일까지 연구중심병원 지정 과정의 적절성 등 특별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특별조사 과정에서 모두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보건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 선정과정에는 문제가 없던 것으로 결정내 논란이 증폭됐다.

11일 오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601호에서 열린 복지위 국감에서 장정숙 의원의 질의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11일 오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601호에서 열린 복지위 국감에서 장정숙 의원의 질의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장 의원은 박 장관을 향한 질의에서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4일부터 13일까지 특별조사를 진행했지만 조사에 대한 아무런 발표가 없다”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국민 혈세를 투입한 연구중심병원 사업이 복지부의 부실한 관리로 제대로 된 성과도 없이 부실하게 운영돼왔다”며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는 진행했던 조사에 대한 발표 및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관리 기준을 명확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보건복지부 국장급 공무원(현 질병관리본부) A씨는 2012년 당시 길병원 측에 연구중심병원 선정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3억 5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A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 병원장 B씨, B씨의 비서실장인 C씨 등 3명을 (뇌물공여?업무상배임?정치자금법위반 등 혐의) 입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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