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지난 8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 DB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지난 8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 DB

[ 시사포커스 / 박상민 기자 ]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로 돈을 번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헌법재판관 후보 이유정(50)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법무법인 ‘원’의 이 전 재판관의 사무실 등을 포함한 총 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헌법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되었던 지난 8월 이 전 재판관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비상장 기업인 ‘내츄럴엔도텍’주식 1만주를 사고 팔아 약 5억 7,000만원의 차익을 얻은 의혹을 받았다.

또 이 전 후보자는 지명된 지 25일만에 자진사퇴하였으며, 지난 2015년 내츄럴엔도텍 관련 사건을 수임했던 법무법인 ‘원’에 대해 경찰은 이 전 후보자를 포함한 다른 변호사들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전 후보자는 지난 2016년 이 전 후보자의 남편이 재산 신고 당시 전체 재산 중 주식이 2억 9,000여만원을 신고했지만, 이 전 후보자가 후보자로 지명된 후, 15억 1,000만원으로 급증하면서, 주식 투자로 거액의 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이 불거진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