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우선 253개 당협 현지 실태조사, 당무감사위가 일임 받아 실행”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우)과 사실상 전권을 위임 받은 외부위원인 전원책 변호사(좌)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우)과 사실상 전권을 위임 받은 외부위원인 전원책 변호사(좌)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11일 그간 지연되어온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 명단을 공개하며 인선을 매듭짓고 당일부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오늘 비대위는 조직강화특위 위원 7명에 대해 협의 의결을 하게 된다”며 원내 인사인 자신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등 당연직 3명 외에 전원책 변호사가 주도해 선임된 전주혜 변호사, 이진곤 전 한국당 윤리위원장, 강성주 전 포항 MBC사장 등 외부위원 4명 명단도 모두 발표했다.

앞서 전주혜 변호사와 이진곤 전 윤리위원장 인선은 일찌감치 정해졌으나 강성주 전 포항 MBC사장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오늘에서야 공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상 당연직인 원내 인사 3명보다 이들 4명의 외부위원이 조강특위 활동의 전권을 위임받게 된다.

특히 외부위원 인선을 주도한 전원책 변호사는 앞서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강위원을 한 10명 뽑으면 지역 안배, 연령 안배도 할 수 있고 인선하기가 굉장히 쉽다. 오히려 저 빼고 세 분을 모셔야 되는데 이러니까 약간의 하자만 있어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며 “조강위원 안에 친박, 비박과 인연이 있거나 또 인연이 없다 하더라도 친소 관계가 드러난다면 어떻게 되겠나. 이러니까 머리 위에 정말 쥐가 나는 것”이라고 선정 과정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향후 조강특위의 진로와 관련해 김 사무총장은 “우선 전국 253개 당협에 대한 현지 실태 조사를 실시하는데 현지 실태조사는 당무감사위원회가 일임 받아 실행한다”며 “오늘 비대위는 당무감사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협의 의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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