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간사, 포스코 감사보고서 제출 이유로 채택 않기로 합의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오는 11일 열릴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나서지 않는다.

산자중기위는 10일 오전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출석에 대해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최정우 회장은 어제까지만 해도 증인 출석으로 채택돼 오는 11일 산자중기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이 유력했다. 산자중기위가 최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부르는 이유는 포스코그룹이 감사보고서 제출을 거부해서다. 그러나 막판 포스코그룹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최 회장을 부를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산자중기위 관계자는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최 회장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며 “포스코그룹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최 회장이 출석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400억원의 정부지원을 받은 포스코에너지 연로전지 사업과 관련 부실 운영 의혹에 대해 질의하려고 했다. 또 삼척포스파워 발전소의 인허가 과정에서 위법과 특혜에 대해 포스코그룹의 내부 감사 결과를 은폐했다는 점을 추궁하려고 했다.

최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위 사항 말고도 포스코 노조 설립에 관한 논란에 대한 질문까지 이어질 수 있어 난감한 사항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국감장은 최 회장의 경영 시험대로 불렸다. 증인 출석이 불발되면서 최 회장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