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판매건수 전체의 61.1%…창구에서는 가입 못하는 상품도 있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은행 거래고객 10명 중 6명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은행 상품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을)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출시한 상품의 판매건수는 1169만개였고 이중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의 비대면 판매건수는 719만4861건으로 전체의 61.1%에 달했다.

또한 4개 은행의 거래고객은 총 9827만7천명(18.6월 기준)이고 이중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 수는 전체의 69%인 6725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3102만3천명(31%)은 여전히 은행에 방문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4개 은행이 출시한 상품 291개 중 모바일로만 가입이 가능한 모바일전용상품은 64개로 전체의 22%나 됐고, 모바일로 가입하면 혜택이 부여되는 모바일우대상품도 25개(8.6%)였다. 창구에서는 가입하지 못하거나 가입하더라도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디지털 소외계층의 금융접근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 / 이학영 의원실
자료제공 / 이학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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